[FEATURED]TIME PROJECT 時間 Vol 2. 빛의 의미 | 햅스토어 HAB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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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장식이나 값비싼 소품도 없이 담백한 공간을 소유하기란 마음 먹은 만큼 쉽지 않은 일. 마음에 무게를 덜고, 조금 더 힘을 빼고 만들게 되었다는 펠트 커피. 그 마음이 온전하게 찾아 오는 이들에게 전해져, 처음 온 이들도 오래 전부터 찾아온 것 같은 익숙함을 전해주는 곳 이다













복잡하게 준비하지 않았어요. 이미 마음이 맞는 분들과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더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있지만 처음부터 그런 욕심으로 시작하고 싶지는 않다라고요. 그러다 보니 펠트의 공간을 꾸미고 채우기보다 커피 본연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











펠트를 지키는 펠트의 세 남자 중 정환식 바리스타는 여의도 매드 커피에서 이곳 펠트에 합류한 맴버 중 한 사람. 복작한 여의도의 중심에서 분주함이 덜한 청진동으로 옮기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 장소와 매장의 운영 시간은 변하였지만, 커피를 임하는 자세와 열정은 매드 커피에 있을 때와 변함 없다.  







샐러리맨들이 가득한 건조한 여의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항상 찾아 와주시는 단골 손님들이 있어 매드 커피의 생활도 보람되고 즐거웠어요. 오히려 손님들과 마주할 수 없는 바 테이블이 없어 펠트에 찾아오는 손님들과의 많은 이야길 할 수 없게 되어 조금은 아쉬워요. 그래도 요즘엔 SNS 사이에 펠트의 공간과 커피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남겨줘서 감사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가 만드는 커피는 여전히 맛있고, 한잔을 내리는 순간 드리는 정성 또한 변함이 없다. 다만, 그에게 달라진 것은 펠트의 창문 밖으로부터 들어오는 빛을 통해 하루가 지나감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 단 하나.










매드 커피 때와 다른 건 창 밖으로 하루가 지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거에요. 펠트는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열어요. 그래서 이른 아침 유리창 통해 햇살을 보고 또 해 지는 모습까지, 시간이 지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것이 펠트에서의 가장 큰 즐거움이에요. 오시는 분들도 잠시나마 같은 즐거움을 즐겼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