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던버는 2007년부터 운영해온 수많은 팬들을 보유한 패션과 문화, 음악 전반을 다루는 웹 매거진인 사이드워크허슬 ( http://sidewalkhustle.com )의 공동운영자이자 편집장. 그녀가 하는 것이라면 따라서 하는 팬들이 있을 정도로 영향력있는 그녀의 스타일링 특기는 각각의 뚜렷한 색깔을 지닌 아이템들을 한데 모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스타일링 하는 것. 그녀가 토론토 패션위크 4일간 선택한 아이템들을 살펴보면 이번 시즌 연출할 룩의 힌트들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토론토에서 한주동안 열린 패션윅에서 캐나다의 디자이너들의 옷을 선택한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했어요. 캐나다를 넘어 세계각지에서 모인 패셔니스타들과 셀렙들 사이에서 우리는 캐나다 고유의 로컬 디자이너들과 고유의 훌리건을 지지한다는 것을 온 몸으로 보여주고 싶었으니까요.

세개의 쇼를 보았던 첫번째 날, 캐주얼한 룩을 연출했어요. 핑크 타탄의 웨어러블한 셔츠와 버건디컬러의 맥케지 백팩 그리고 엠보가 독특한 미니멈 자켓으로 말이죠. 시계는 평소에 나토밴드로 차고 다니던 다니엘웰링턴 밴드를 요크가죽으로 갈아끼워서 착용했어요 시곗줄 갈아끼우는 일을 아침에 옷고르는 것처럼 하는 편이예요 시곗줄 하나에 이렇게 느낌이 달라진다는게 참 재밌기도 하고, 시계는 저에겐 정말 중요한 악세사리거든요. 더군다나 핸드폰을 꺼내는 시간도 아까울정도로 바쁜 패션위크 기간이라면, 더욱 그렇죠. 아시겠지만, 시간에 맞춰 쇼장에 가서 쇼를 보고, 취채를 하고 웹사이트에 올리는 작업을 하려면 항상 시간을 염두에 두어야하거든요. 그래서 저를 포함해 패션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악세사리에서 시계를 빼놓고 이야기하지 않아요. 그러고보니 지난 패션 위크 기간 동안 한번도 시계를 빼놓은 적이 없네요! 

두번째 날엔 Melissa Nepton의 s/s컬렉션 드레스를 조프레쉬의 레더자켓, 54비니와 함께 매치했어요 스트릿과 하이앤드패션을 접목시키고 싶었거든요. 악세사리는 로즈골드와 스트랩의 조화가 아름다워 첫눈에 반해버린 폴린워치를 착용했어요. 유난히 더웠던 세번째 날에는 정말 오랜만에 맨다리에 탑샵의 앙상블을 걸쳤죠. 민트색의 퍼 클러치와 같은 컬러의 스트랩이 들어간 슈즈 그리고 독특한 컬러의 선글라스를 선택했어요. 서로 다른 컬러지만 같은 컬러인 듯 자연스럽게 매치하는건 항상 어렵지만, 보람있죠. 제가 참석한 마지막 날이였던 4번째 날에는 알도의 네오프렌 슈즈를 신었어요. 네오프랜 소재가 슈즈에 쓰여도 이렇게 멋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힐이라 좋아요. 멀리서 봤을때는 비슷해보이는데 가까이서 봤을때 와우! 감탄사가 나는 이 구두와 같은 아이템을 저는 너무 사랑해요!  넷째날 입은 자켓은 아직 공개 되지않은 Soia & Kyo 15F/W예요. 캐주얼하고 편하면서도 어디에나 잘 어울리죠. 이날 입은 레더 스커트와 상반되는 느낌을 연출했는데 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요.

제가 토론토 패션윅 기간에 입었던 룩들을 사진과 함께 보여드릴게요! "

Day One – Pink Tartan Shirt, Minimum Jacket, Joe Fresh Skirt, 3.1 Phillip Lim Shoes, Mackage Backpack, Wild Moon Necklace, & Daniel Wellington Watch.

Day Two – Mélissa Nepton Dress, Pink Tartan Shirt, Joe Fresh Jacket, 3.1 Phillip Lim Shoes, Community 54 Hat, H&M Necklace, Jeff Koons x H&M Bag, & Paulin Watch.

에디터 양보현/ XABETA YANG

H A B Z I N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