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소수의 얼리어답터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마트 워치가 일반인들로부터 관심을 이끌어낸데에는 애플의 힘이 컸다. 발매 6시간만에 품절되는 기염을 토한 애플워치 이 후, 애플을 추종하던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기존의 시계라는 개념과 함께 스마트 워치 시장 또한 넓어졌다. 더욱 다양한 스마트 워치들이 등장했고, 스마트워치는 쿼츠(Quartz)시계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할거라 이야기했던 이 전의 쿼츠(기계식)시계 애호가들은 반응 또한 사뭇 달라졌다.

애초에 애플은 쿼츠시계와 경쟁하기 위해 스마트워치를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손목시계를 풀고 스마트워치를 차길 바라는 마음 가지고 만든 것 또한 아니다. 애플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워치를 차지 않으면 안되게 하기 위해서 만들었다. 사실 시계만을 보기위해서라면 스마트 워치는 쿼츠시계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는게 사실이며 '스마트'라는 개념 또한 시간만을 보기위해서라면 필요치 않다. 그러면 우리가 스마트워치에 관심을 가지는 근본적 이유는 그 활용도에 있다.

기존 시계의 심장이 무브먼트라면 스마트 워치의 심장은 어플리케이션이다. 물론 몇몇 1세대 스마트워치는 단순한 알람 기능만 탑재하고 있기도 하지만 이제, 대부분의 스마트워치는 다양한 시계모듈과 함께 사용자에게 더 다양한 기능을 체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어플리케이션을 탑재하고 있다. 스마트 워치에 대해 한번이라도 검색해 본 기억이 있다면,  특히 상대적으로 의료비가 높은 나라들에서 각광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운동 할때 소모칼로리와 시간 등을 표시해주고, 혈당 체크는 물론, 심장박동을 계산해 착용자의 건강상태를 관리해주는 앱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말하자면 한국과 같이 의료혜택이 좋은 나라에서는 '의료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 디바이스'라는 의견보다는 아직 거부감이 더 크다는 것이 사실. 또한 현재 가장 접근 가능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1세대 스마트 워치들은 국내에서 지원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이 한계되어있다는 점에서 어플리케이션 개발 과제를 안고 있으나 애플워치의 뒤를 이어 점점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으로 개개인의 취향에 맞춘 후발주자들이 나타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우리가 스마트 워치 시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앞으로 우리의 몸과 더 가까워질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첫번째 상용작, 스마트워치가 잠재 고객들의 시선을 얼마간 사로잡을지, 장기적인 수요가 얼마나 늘어날지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패들사의 스마트 워치 아이폰, 안드로이드 호환이 가능, 문자나 통화는 알람기능만 제공, NFC지원불가. (149$, Peddle)

패션 시계같은 디자인, 무선충전방식, 블루투스통화지원, 안드로이드 호환, 생활방수기능, NFC지원 불가 (250$, Motor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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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위한 스마트 워치, 블루투스 통화지원, NFC지원, 다양한 디자인의 워치스트랩 선택가능, 배터리는 18시간~1일정도로 짧은 편 (349$부터,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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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양보현/ XABETA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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