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인(Frame in)의 장원씨를 처음 만난건 무더웠던 지난 여름 시어서커 데이 에서였다. 덥수룩한 수염, 장마릴 안경에 클립 선그라스를 하고 온 강렬했던 인상. 그와 다르게 친근하고 다정 다감했던 성격을 품고 있던 장원씨는 프레피 문화를 사랑하고 제대로 된 오리지널리티를 추구하는 해버데셔스와 참 많은 것을 닮은 사람이다.

서로가 통하는 마음과 관심사, 그리고 철학들이 있어 장원씨와 함께 하는 시간들은 우리에겐 항상 뜻 깊고 한편으로 즐겁다. 홈타운 컬렉션 전시회 때는 반가운 손님으로 Fall in Tweed 화보 때는 즐거운 파트너로 함께 했던 장원씨는 우리에게 좋은 친구이자 함께 더 좋은 것들을 이루기 위한 동반자이기도 하다.

PILBARA JACKET 3J02

장원씨가 이끌고 있는 프레임 인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기업들의 브랜딩이나 컨텐츠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감각적인 영상으로 눈길을 끌었던 레이버데이(Labor day) 시즌 룩북 영상도 그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영상이다. 프레임 인은 그 외에 그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한 쿠션 같은 다양한 홈구스도 만들 예정이다. 

하나의 컨텐츠나 제품을 만들기 까지 장원씨의 노력와 열정은 실로 대단하다. 하나의 소재에서 디테일한 부분까지 제대로 된 것으로 만들어 내고 싶은 그의 욕심과 열정이 있다. 명작을 찾아 떠나는 여행자 같은 모습. 우리가 느끼는 장원씨의 모습은 그렇다.    

새롭고 멋진 것들을 찾아 떠나는 모습은 언제나 가슴 뛰게 한다. 고되고 힘든 일도 있겠지만 그 여정 자체가 아름답고 경험한 이들에겐 큰 재산이 되니까. 그런 장원씨와 함께 한 'KAKADU WITH PEOPLE'을 통해 그의 삶과 닮은 옷을 함께 입은 것 같아 보는 우리에게도 가슴 설레는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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