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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es Davis and Milt Jackson Quintet /Sextet
  • Post By. 해버데셔스 (ip:)
  • 작성일 2014-09-12
  • 조회수 1093
  • 평점 0점

 

 

 

비밀인데, 도어스 음악이  좋다는 건지  수가 없어. 동호회 사람들한테는 말하지 .  죽일지도 몰라.”

실은 나도 마일스 데이비스가 뭐가 대단하단 건지 전혀 모르겠어. 우리 오늘  얘기는 무덤까지 가져가는 거다. 아바에 맹세해.”


이적의 트위터 짧은 픽션 

 

  

마일즈 데이비스에 대한 이야길 풀어야 한다면 이적씨의 트위터 소설에서부터 그 이야길 시작 해야 할 것 같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마일즈 데이비스 음악은 그저 오래 된 흑인 트럼펫 연주자의 재즈 연주에 불과 할지 모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연주하던 그 시절의 마일즈 데이비스는 우리 상상하는 그런 흔한 뮤지션이 아니었다. 


 그가 시도하는 실험적인 음악들은 모든 재즈 뮤지션들의 귀감이 되었고 뉴욕의 소문난 뮤지션들은 그와 함께 하는 음악 작업이 인생의 큰 훈장을 남기는 것처럼 여겼다. (물론 모두가 그런건 아니였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새션에 참여했던 뮤지션도 있었다. 평생 앙숙으로 남게 된 델로니어스 몽크와의 크리스마스 녹음 사건도 있었으니까..) 또한 그가 예상한대로 그가 시도하며 만들어 낸 앨범들 마다 재즈 역사의 큰 기록으로 남아 있다.  


필자가 재즈 공부를 하던 스무살 시절, 수업 중 음악사 교수님은 이런 이야길 했던적이 있다.

 


“미국 재즈사가 어렵다고 생각하면 마일즈 데이비스 음악을 들으면 된다. 그가 남긴 디스코 그라피가 결국 미국 재즈사니까.”


재미있는 건 엄청난 재즈 뮤지션이 되겠다는 그의 마음 가짐과 끝나지 않는 스타일의 변화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그의 철학 보단, 한 흑인 재즈 연주자가 세상에서 느끼는 열등감에서부터 모든 음악은 시작 되었다.  

 

 



Charlie parker and Miles davis 



 

 어린 시절, 당시 재즈의 전설로 알려진 찰리 파커 밑에서 재즈를 시작한 그때부터 찰리 파커를 능가하는 뮤지션이 되겠다는 그 열등감 하나로, 결국 찰리 파커를 능가하는 엄청난 재즈 뮤지션으로 성장한다. 또한 백인 우월 주위와 흑인 차별에 대해 누구보다 강한 사회적 불만을 가지고 있던 그의 마인드 역시 그를 최고의 뮤지션으로 남기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위에 사진이 바로 그 유명한 사진 중 하나인데, 클럽 공연 휴식 중 백인 경찰관에게 폭행 당한 후 경찰서로 압송 되어가고 있는 마일즈 데이비스의 모습이다.  

 





그 사건 이후로 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콘서트에선 항상 저렇게 뒷 모습만 보인체 연주를 했다고 한다. 인종 차별에 대한 그의 퍼포먼스이자 백인 사회에 전하는 하나의 메시지였다. 그의 백인 사회에 대한 불만과 그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는 단지 음악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의 라이프 스타일에서도 그 메시지는 확실하게 전해졌는데 그것이 바로 백인 사회의 프레피 문화 이다. 

 

 

 

멋진 차와 멋진 옷들, 예쁜 백인 여자들. 백인만의 특권이라고 생각하며 흑인의 신분으로 누릴 수 없다고 생각했던 문화와 스타일을 마일즈 데이비스는 모두 즐기며 살았다. 단순히 남들보다 패션에 더 관심이 많고, 많은 수입으로 부자들의 삶을 누리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게 아닌 

"백인도 이렇게 사는데 나라곤 왜 못해?" 

이 생각이 결국 마일즈 데이비스를 재즈의 전설 그리고 재즈계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만들어진 이유다.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엘리트 뮤지션이기도 했지만 흑인 뮤지션들 사이에서 볼 수 없던 스마트하고 프레피한 그의 패션 스타일은 뉴욕의 젊은이들과 대학가 아이비 리거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면서, 그 시절을 추억하는 사람들에게 마일즈 데이비스는 신화적 존재가 되었다. 백인의 삶을 시기했던 그가 지금은 백인 문화 사회에서 영웅적인 존재가 된 것 이다.            

우리는 살아가면 많은 것에 영감을 얻고 교훈을 얻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 반대로 더 좋은 것과 멋진 것에 대한 질투와 욕심으로 시작하는 열등감에서 우리는 더 많은 발전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바로 마일즈 데이비스 처럼 말이다.

 

 

 

 

 

 그의 수 많은 앨범 중 해버데셔스가 엄선 앨범은 바로 Miles Davis and Milt Jackson QuintetSextet 앨범 이다. 1940년대 후반 모두가 뜨거운 하드밥의 열기에 취해 있을때 쿨 재즈라는 스타일을 선보이며 새로운 재즈 시대를 개척했는데 Birth of the cool 앨범을 필두로 퀸텟 혹은 식스텟의 조합으로 활동을 펼친다. 그 무렵 프레스티지 레코드와 계약을 맺으며 많은 작품 활동을 펼쳤는데, 그 시절 프레스티지에서 훌륭한 앨범이 많이 나왔던 이유는 컬럼비아 레코드에서 더 좋은 조건으로 마일즈 데이비스와 계약 제의가 들어오면서 그 계약을 성사 시키기 위해 55-56년 2년에 걸쳐 프레스티자와 계약 이행을 위해 많은 수의 스튜디오 앨범을 만들어 낸다. Miles Davis and Milt Jackson QuintetSextet 앨범도 그 중 한 앨범이다. 

 

다작의 앨범을 낸 시기라 할지라도 앨범의 완성도는 다른 앨범에 못지 않게 훌륭하다. 게다 비브라폰 리스트 Milt Jackson과의 연주는 "이게 바로 쿨 재즈다!" 라고 이야기 할 만큼 멋진 사운드와 연주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느즈막한 저녁 시간 LP 레코드로 이 앨범을 듣는다.. 생각만해도 정말 쿨한 생각 아닐까?

   

이적씨의 소설 대로 마일즈 데이비스가 뭐가 대단한건지 몰랐다면 우리의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여러분께 그의 음악을 알려드릴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Mile Davis - Agitation (Live in Stockholm 1963)

 

Milt Jackson - Bag's Groove

 

 

 

 

 

 

 

 

 

마일즈 데이비스의 앨범 "Miles Davis and Milt Jackson Quintet /Sextet"은 COOL STUFFS 카테고리. RECORDS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miles-davis-france-6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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